고궁에서 즐기는 우리 음악, 기품과 풍류 넘쳐 | ||||||||||||
5~6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종묘서 공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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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6월까지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3대 궁과 종묘에서 관람객들은 정겨운 우리 가락을 들을 수 있다.
이 공연은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고궁이 현대 사회 대중들에게 살아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고궁과 어울리는 고품격 전통 예술 공연을 통하여 관광객 및 시민들이 우리 음악을 더욱 깊이 있고,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특히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종묘가 각각 가지고 있는 역사와 특성에 맞추어 각기 다른 색깔의 공연을 진행하여 더욱 흥미가 있다. 조선 왕조의 위엄과 역사를 담고 있는 경복궁은 웅장한 규모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또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궁궐이다. 경복궁은 조선 왕조의 정궁이었던 만큼 규모와 품격에 어울리는 궁중 음악을 선보이게 된다. 궁중의 잔치, 회례연 등에서 펼쳐졌던 화려한 음악과 무용은 대중들에게 조선 왕조의 영화와 우리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되새기게 해 줄 것이다.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 열리는 공연은 6월 5일부터 6월 26일까지 4주간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만날 수 있다. 창덕궁은 경복궁에 이어 별궁으로 건축된 궁으로 조선 초기에는 자주 활용되지 않았으나 임진왜란 이후 가장 중심이 되는 정궁의 역할을 했다. 경복궁에 비하여 규모가 작고, 소박한 멋과 우아한 경관이 돋보인다. 창덕궁에 어울리는 공연으로 선인들이 즐기던 풍류 음악과 민속 음악을 국립 국악원의 연주로 준비했다. 창덕궁 낙선재 일원에서 열리는 공연은 매주 일요일 5월 8일부터 6월 26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개최된다. 덕수궁은 조선과 근대 역사의 과도기였던 대한제국 시절의 정궁이었던 만큼 개혁과 외래 문명의 흔적이 많은 곳이다. '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에서도 이러한 덕수궁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덕수궁에서는 월드 뮤직, 퓨전 국악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신진 음악인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덕수궁 미술관 앞에서 열릴 공연은 5월 21부터 6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준비되며, 5월에는 봄볕을 즐길 수 있는 오후 4시에, 6월에는 더위를 씻고 덕수궁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저녁 7시에 개최된다. 한편, 종묘에서는 종묘와 가장 어울리는 종묘제례악이 공연된다. 역대 임금에게 제사를 지낼 때 연주되는 종묘제례악은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 유산 걸작'으로 선정된 지 10년을 맞이한 자랑스러운 우리의 전통 문화이다. 그러나 5월 종묘대제 이외에는 그 음악을 감상할 기회가 없어 많은 사람들이 종묘제례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종묘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정작 종묘제례악은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일반인들이 종묘제례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2010년부터 소규모로 편성된 '해설이 있는 종묘제례악'을 상설로 개최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에도 5월 7일부터 6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종묘 재궁에서 맛깔스러운 해설을 곁들인 종묘제례악을 만날 수 있다. '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 상설 공연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우리 음악의 은근한 멋과 깊은 맛을 궁의 멋진 정취와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우리 것임에도 늘 멀게만 느껴졌던 옛 음악에 점차 기울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회자의 맛깔스런 해설을 통하여 우리 음악을 세세하게, 구석구석을 알아갈수록, 감춰진 속뜻을 음미할수록 얻게 되는 만족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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