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月 채현병 2020. 2. 13. 09:25
한 세월 앞당겨도 빛나는 저 꽃송이
적모란 아니랄까 백모란 아니랄까
한겨울 밀어내면서 봄맞이를 하자네
* 한겨울 모란꽃
적모란 아니랄까 백모란 아니랄까
한겨울 밀어내면서 봄맞이를 하자네
* 한겨울 모란꽃
海月 채현병 2020. 2. 14. 14:30
가만히 서 있어도 비밀은 다 있더라
잎새에 숨은 꽃이 더욱 더 그렇더라
벌 나비 다녀간 뒤론 숨기지도 않더라
* 公公然한 비밀(植物細密畵展에서)
잎새에 숨은 꽃이 더욱 더 그렇더라
벌 나비 다녀간 뒤론 숨기지도 않더라
* 公公然한 비밀(植物細密畵展에서)
海月 채현병 2020. 2. 17. 10:06
하늘 뜻 받아들여 大地를 조성터니
方池도 꾸며놓고 方島를 띄웠구나
정이월 함박눈까지 눈맞추기 하누나
* 慶會樓 方池
方池도 꾸며놓고 方島를 띄웠구나
정이월 함박눈까지 눈맞추기 하누나
* 慶會樓 方池
海月 채현병 2020. 2. 20. 11:17
눈밭에 서있으니 저절로 벙그는가
청솔을 옆에 두고 빙그시 내민 입술
내 눈길 잡아당기며 안아달라 하신다
* 경복궁 산수유
청솔을 옆에 두고 빙그시 내민 입술
내 눈길 잡아당기며 안아달라 하신다
* 경복궁 산수유
海月 채현병 2020. 2. 21. 22:25
白雪을 밟아가니 熟設所 저기 있고
숙설소 돌아가니 醬庫가 게 있거다
마마여 醬庫媽媽여 장 한 동이 주소서
* 경복궁 醬庫 '禮成門' 앞에서
숙설소 돌아가니 醬庫가 게 있거다
마마여 醬庫媽媽여 장 한 동이 주소서
* 경복궁 醬庫 '禮成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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