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8월 - 2)

채현병 2020. 8. 7. 13:23

海月 채현병 2020. 8. 7.  13:21

노송의 그늘아래 누각이 세워지고
버들의 그림자에 낚싯대 드리운다
나도야 유수체(流水體) 흘려 시 한 수를 띄우리

 

* 李寅文 筆 江山無盡圖 8

 

 

海月 채현병 2020. 8. 7,  22:08

桃源境 어디메오 여기가 거기로세
性理學 바탕위에 實學이 춤추나니
礬頭皴 펼쳐둔 곳에 桃花梅花 다 피거다

* 李寅文 筆 江山無盡圖 9

 

 

海月 채현병 2020. 8. 7.  23:50

흥정을 하는 시간 말들의 휴식시간
승강기 가동하여 물자를 퍼올리니
아아아 신기하여라 별천지가 따로 없네

* 李寅文 筆 江山無盡圖 10

 

 

海月 채현병 2020. 8. 8. 11:21

쌍 줄기 천길폭포 찰나를 이어가도
거대한 물줄기가 온 산을 꿰뚫어도
나는야 저 계단 밟고 느짖느짖 오르리

* 李寅文 筆 江山無盡圖 11

 

 

海月 채현병 2020. 8. 9.  12:18

며칠 째 계속되는 신들린 저 장맛비
골짜기 빠져나와 大河를 이루더니
본색을 드러내놓고 마구 쓸어 가시네

* 신들린 저 장맛비

 

 

海月 채현병 2020. 8. 9.  15:52

외돌아 올라가니 雲頭皴 필법이다
물안개 내려앉아 사방을 가려두니
그제사 雲巖怪峰이 불쑥 솟아 오른다

* 李寅文 筆 江山無盡圖 12

 

 

海月 채현병 2020. 8. 9.  22:01

美點皴 하나로도 山勢가 빼어난데
斧劈皴 첨가하여 屈起를 더하나니
이따금 구름峰 불러 감싸달라 하신다

* 李寅文 筆 江山無盡圖 13

 

 

海月 채현병 2020. 8. 11.  12:21

馬牙皴 벼랑아래 虹霓橋 걸쳐놓고
손님을 맞이하니 詩仙이 따로 없다
우마차 수레바퀴도 주인따라 가느니

* 李寅文 筆 江山無盡圖 14

 

 

海月 채현병 2020. 8. 11.  14:51

말타고 오신 손님 가마타고 오신 손님
줄줄이 들어서서 虹橋를 건너간다
곳곳이 西方淨土라 누일 곳도 많더라

* 李寅文 筆 江山無盡圖 15

 

 

海月 채현병 2020. 8. 11.  16:34

實學을 받아들여 文物이 넘쳐나니
무역선 몰려들어 불야성 이루도다
山川도 더욱 푸르러 흠잡을 데 없더라

* 李寅文 筆 江山無盡圖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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