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3월 - 1)

채현병 2016. 3. 7. 08:51

  海月 채현병  '16. 3. 7. 08:50  

드디어 서울에도 매화가 피었어요
겨우내 숨어있다 서예전 열고나니
운현궁 뜨락을 따라 몽게몽게 피네요

* 서울에도 매화가 피었어요


海月 채현병  16. 3. 19. 12:23  
운현궁 자락마다 번져온 저 詩想들
海月의 拙筆속에 갇혔던 저 墨香들
매화꽃 벌써 벙그니 님을 따라 가시네

* 海月의 서예전 "운현궁을 읊다"를 마치며


  海月 채현병  16. 3. 19. 20:54  
茱萸花 茱萸花여 산속의 茱萸花여
山勢를 뒤로하고 世俗에 묻히시니
흐르는 세월마저도 주춤주춤 한다오

* 山茱萸꽃


  海月 채현병  16. 3. 19. 21:59  
동짓달 긴긴 밤에 님마저 품었던가
대보름 밝은 빛에 사랑을 새겼던가
배시시 웃는 얼굴에 향기마저 감도네

* 紅梅花


  海月 채현병  16. 3. 20. 21:48  
느느니 주름이요 이느니 근심인데
이리도 아름답게 포장을 해주시니
한꺼풀 뒤집어 쓰고 별바라기 합니다

* 아름답단 말 한마디에


  海月 채현병  16. 3. 21. 10:52  
길쭉히 뻗은 목매 바닥에 드리우고
반듯이 세운 잎매 하늘을 우러르니
꽃망울 벌기도 전에 다가서고 말았네

* 이른 봄날의 白花藤 盆栽


  海月 채현병  16. 3. 22. 22:50  
초록빛 진한 빛을 촘촘히 박아놓고
촉수를 뽑아올린 황금빛 저 춤사위
눈 찔끔 감았는데도 이미 찔려 버렸네

* 蕙蘭


海月 채현병  16. 3. 24. 08:39  
잎새가 날렵하니 보기가 좋았던가
시스루 입은 채로 춤사위 펼쳐간다
아서라 그리 홀리다 푹 빠지면 어쩌누

* 細葉蕙蘭


海月 채현병  16. 3. 26. 12:36  
봄바람 들었는가 눈마다 볼록볼록
봄빛을 받았는가 꽃마다 반짝반짝
오는 봄 다 끌어안고 입맞춤을 하시네

* 매화를 찾아가니


  海月 채현병  16. 3. 27. 09:57  
甕城에 들어서니 長安門 반기시고
장안문 들어서니 與民樂 울리거다
이 참에 長安에 들어 與民同樂 읊으리

* 華城 長安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