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4월 - 1)

채현병 2016. 4. 5. 12:02

  海月 채현병  '16. 4. 5. 12:00  

달빛이 지난 자리 shutter를 눌러대니
벗꽃이 달려나와 pose를 취하거다
물속에 비친 모습은 상관하지 말란다

* 석촌호수의 밤


  海月 채현병  16. 4. 5. 12:50  
朔望을 되뇌이면 相望이 되고말듯
木蓮을 되뇌이면 夢蓮이 되는가봐
그리다 그리다 못해 꿈길 찾아 가듯이요

* 夢蓮



海月 채현병  16. 4. 5. 22:24  

봉긋이 솟아오른 생명의 源泉이여
사방을 에워싸는 五方色 그림자여
이 한밤 깨어나거든 淨土라고 불러 주

* 自然 그리고 根源


  海月 채현병  16. 4. 5. 22:51  
계곡을 헤쳐나와 세월을 말하는가
세월에 便乘하여 天理를 논하는가
雪嶽에 들기도 전에 눈치채고 말겠네

* 雪嶽에 들기도 전에


  海月 채현병  16. 4. 6. 22:35  

봄날을 노래하니 더더욱 청초하고
햇살을 펼치나니 더더욱 아름답다
연이어 풀어낸 세상 절로절로 빛나리

* 發花


  海月 채현병  16. 4. 8. 12:23  
녹지원 안에 드니 萬枝松 그늘이요
常春齋 올랐더니 春陽木 품 안이라
萬百姓 보듬어 안고 太平聖代 여시리

* 녹지원 상춘재


海月 채현병  16. 4. 8. 21:40  
보록이 태어나서 다붓이 자란 모습
두 온이 다 되도록 시샘도 하나없이
밑부터 우듬지까지 어깨겯고 사시네

* 녹지원 다박솔 1


  海月 채현병  16. 4. 8. 22:18  
밑둥도 다닥다닥 줄기도 다닥다닥
가지도 다북다북 솔잎도 다북다북
몇 바퀴 더 둘러봐도 다바록히 사시네

* 녹지원 다박솔 2


  海月 채현병  16. 4. 9. 21:20  
푸르러 푸르르니 모두가 푸르르다
하늘도 푸르르고 山河도 푸르르다
저 빛깔 모두 풀어서 文化隆盛 이루세

* 靑瓦臺를 보며


海月 채현병  16. 4. 10. 16:49  
黃登石 실어다가 원기둥 세운 자리
品階石 낮춰놓고 정성껏 모시나니
마음껏 드시옵소서 흠뻑 취해 가소서

* 靑瓦臺 迎賓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