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숫꽃
소나무 숫꽃
海月 채현병
부풀고 부풀어서 통통도 하다마는
신혼길 머나먼 길 구만리 아니리오
봄바람 불어오거든 얼른 타고 가시오
* 松花 : 소나무 꽃은 솔방울이 되는 암꽃은 송순 맨위에 달리고 수꽃은
송순 맨아래에 자리하며, 암꽃과 수꽃이 피는 시기도 10일 정도
차이가 나므로, 서로가 근친혼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수꽃가루인
송화가루는 나비처럼 양쪽에 아주 작은 공기주머니를 달고 있어
조건만 좋으면 수천 Km까지 날아가 수정을 할 수 있다. 수정된
암꽃은 이듬해 가을에 황갈색으로 익는다.
* 문정동 둘레길에서 松花를 보고(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