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시조
서대문형무소에 들며
채현병
2016. 8. 14. 22:24
서대문형무소西大門刑務所에 들며
海月 채현병
뜨거운 염천炎天에도 모골毛骨이 송연悚然하니
차가운 북풍北風에는 열통熱桶이 터지겠지
한백년 지났는데도 붉게붉게 타는다
차가운 북풍北風에는 열통熱桶이 터지겠지
한백년 지났는데도 붉게붉게 타는다
* 西大門刑務所 : 1908년 일제에 의해 한국민을 탄압하기 위해 지은 감옥.
* 炎天 : 몹시 무더운 여름날씨
* 毛骨 : 우리 몸의 털과 뼈
* 悚然 : 두려워서 옹송거림
* 熱桶 : 한여름에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재래식 변소통
* 친구들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찾아 그 감회를 읊다(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