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9월 - 1)

채현병 2016. 9. 8. 09:43

海月 채현병  '16. 9. 8. 09:41  

튕기니 손끝이요 떠느니 가슴이라
손마디 마디마다 말마디 마디마다
나누어 베푸시나니 慶壽宴圖 였어라

* 慶壽宴圖 였어라


海月 채현병  16. 9. 9. 23:21  
水龍吟 한가운데 笏記로 우뚝서니
절묘한 선율따라 運行이 절로 인다
아으아 다롱 다로리 아으 디렁 다로리

* 湛樂宴圖 였어라


  海月 채현병  16. 9. 12. 10:08  
깊숙히 박힌 뿌리 三綱의 바탕이요
높높이 솟은 가지 五倫의 표상이다
겉과 속 함께 푸르니 君子樹라 부르리

* 三綱五倫木


海月 채현병  16. 9. 14. 11:57  
뜨거운 가슴 속에 불덩이 품었는 듯
초가을 하늘 위에 달덩이 올렸는 듯
그렇게 늘상 그렇게 살아가게 하소서

* 저 꽃처럼


  海月 채현병  16. 9. 18. 08:31  
한가위 추석달도 어룽져 빛나는데
한가위 추석날에 그늘이 왜 없겠는가
빈그늘 어루만지며 그런대로 사세나

* 한가위 추석달


海月 채현병  16. 9. 19. 00:42  
밀리는 찻길에서 폰 보고 웃었지요
으하하 으하하하 폰 보고 웃었지요
이제는 되돌릴 수 없어 으하하하 웃었지요

* 귀경길



  海月 채현병  16. 9. 19. 22:27  

민흘림 돌기둥에 누각을 얹었으니
나느니 겹처마요 끄느니 단청이라
한 무릎 세운 자세로 당겨 줄 듯 하여라

* 布政樓


  海月 채현병  16. 9. 21. 12:46  
살기가 험했던가 에돌아 가다보니
마음은 그대론데 입매가 돌아간다
또 한번 에돌아 가면 그 땐 다시 돌올까

* 자화상 2


海月 채현병  16. 9. 21. 20:53  
鄭澈이 머문 자리 別曲이 자리하고
宣化堂 안마루에 歌詞를 繡놓으니
布政樓 누마루에는 時調唱이 흐른다

* 정철이 머문 자리


  海月 채현병  16. 9. 23. 22:06  
줄지은 기둥들이 하늘을 떠받치듯
푸르른 벽체들이 이상을 그려내듯
끝없이 펼쳐지나니 햇살이면 좋겠네

* 세종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