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시조
매화 송
채현병
2017. 3. 29. 22:35
매화梅花 송頌
海月 채현병
망울이 벌어지니 매창梅窓의 얼굴이요
가지가 늘어지니 홍랑洪娘의 모습이다
삼짇날 아니라 해도 다시 찾아 오리라
삼짇날 아니라 해도 다시 찾아 오리라
* 洪娘 : 생몰연대 미상. 조선 중기 명기. 명시조를 남김
묏버들 갈해 것거 보내노라 님의 손에
자시난 창밧긔 심거두고 보쇼셔
밤비예 새닙 곳 나거든 날인가도 너기쇼셔
* 梅窓 : (1573~1619) 조선시대 여류시인. 부안 명기
가사, 시조, 한시, 가무, 현금에 이르기까지 다재다능한 예술가
不是傷春病 / 只因憶玉郞
塵豈多苦累 / 孤鶴未歸情
塵豈多苦累 / 孤鶴未歸情
이것은 봄이 가는 것을 슬퍼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님을 그리워한 탓이네
티끌같은 세상 괴로움도 많아
외로운 목숨 죽고만 싶네
* 남산 한옥마을 매화를 기리다(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