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6월 - 3)

채현병 2017. 6. 22. 15:24

  海月 채현병  '17. 6. 22.  15:21                    

우수수 떨어지니 落花巖 절벽이요
百花가 만발하니 白馬江 泗沘水라
강물도 내리 물들어 지는 해를 품느니

* 落花巖 百花亭


海月 채현병  17. 6. 22.  16:42  
蓮花紋 方形礎石 밑박아 안치하고
大雄殿 세웠으니 자체가 皐蘭이다
泗沘龍 달래 가면서 陣角界를 이끄네

* 皐蘭寺


  海月 채현병   17. 6. 22. 17:47  
고란사 아니랄까 고란초 아니랄까
퐁퐁퐁 솟는 샘물 어둠에 묻혔어도
한 국자 마시고 나니 뱃속까지 환해라

* 皐蘭寺 藥水



海月 채현병 '17. 5월 말경에 석야선생 시서전 찬시조를 읊어쓰다


한 손에 붓을 잡고 또 한 손에 이 책 들고

한 쪽씩 펼쳐가니 석야님의 세계일레

시서화 가악무까지 두루 섭렵 하셨네


석야집 시묵향과 석북집 시묵향이

오롯이 살아나니 우리네 정경일레

이 모습 그려가면서 한 수 한 수 부르세


선대에 맺은 인연 면면이 살펴보니

수백년 지나고도 찬란히 빛나도다

신웅순 그 이름으로 또 한 세대 이으리


* 석야 신웅순 교수



  海月 채현병  17. 6. 23.  12:08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추억열차 대전발 6시 50분
아아아 붙잡아도 뿌리치는 목포행 완행열차

* 대전부르스


  海月 채현병  17. 6. 23.  13:13  
꽃가지 가지마다 그리도 무성터니
오뉴월 뙤약빛이 그리도 따갑더니
여름밤 내리 붙잡고 가지말라 하시네

* 여름 장미


  海月 채현병  17. 6. 25.  10:46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고 오던 날을
맨주먹 맨발을 굴러 땅을 치며 떨던 날을

* 6.25 노래를 되뇌이며


海月 채현병  17. 6. 26.  10:05  
가뭄 끝 부여잡고 후두둑 내린 단비
한 줄기 해갈수인가 한 모금 감로수인가
애태워 불타는 가슴을 진정시켜 주시네

* 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