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시조
님께서 오시던 날
채현병
2017. 12. 10. 14:06
님께서 오시던 날
海月 채현병
새벽을 여시는 듯 사립문 여시고서
사뿐히 오셨는데 단숨에 오셨는데
아뿔싸 꿈길에 취해 알아채지 못했네
* 간밤에 내린 눈을 뒤늦게 알아채고 밖으로 나갔으나
어느새 스르르 녹아내리며 눈물방울이 되시다(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