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3월 - 1)

채현병 2018. 2. 26. 11:36

海月 채현병  '18. 2. 25. 11:34  

氷穴을 꿰뚫으니 바람도 덧없고야
白光을 앞세우니 햇살도 무색하다
누구라 봅슬레이를 제것이라 했는고

* 4인승 봅슬레이팀


海月 채현병  18. 2. 25.  23:22  

평창의 하늘아래 기억의 저편에서
오늘의 이편으로 거탑을 세웠으니
일곱 빛 무지개 띄워 밝혀두고 보리라

* 올림픽을 마치며


海月 채현병  18. 2. 28.  12:14  
뾰족히 내미느니 님의 손길 같고요
촉촉히 내미느니 님의 숨길 같아요
살짜기 다가오시곤 깨어나라 하셔요

* 봄기운


海月 채현병  18. 2. 28.  23:55  
먼산에 내리는 눈 봄비가 되었단가
가슴에 내리는 비 눈물이 되었단가
雨水節 끝자락 타고 주르르르 오시네

* 雨水節 봄비


  海月 채현병  18. 3. 1.  22:33  
봄소식 오시는 듯 꽃소식 주시더니
똑똑똑 두드리며 귀경을 하셨네요
하 벌써 금강수림에 복사꽃도 피고요

* 김수현 명인 귀경


海月 채현병  18. 3. 2.  18: 45
겨우내 쌓인 설움 모두 다 태우시고
겨우내 얼었던 마음 모두 다 녹이시고
오로지 봄빛만 받아 밝게밝게 빛나세요

* 정월대보름날 달집태우기


海月 채현병  18. 3. 6.  22:11  
꽃따라 길을 따라 夢村에 올라보니
花友 몇 둘러앉아 가만가만 하는 말이
올해는 평년작이니 풍년길을 닦자시네

* 戊戌年 豊年花맞이


  海月 채현병  18. 3. 7.  20:33  
님인가 하였더니 어느새 鶴이시고
꽃인가 하였더니 어느새 소석일레
한줄기 墨香만으로 온세상을 다 품네

* 소석문인화전


  海月 채현병  18. 3. 11.  13:14  
地下를 뚫고나온 거룩한 殉敎의 빛
透映된 빛무늬로 하늘에 맞닿으니
아아아 崇高하여라 逆光으로 빛난다

* 明洞聖堂


海月 채현병  18. 3. 11.  14:20  
부드러운 올국수에 꽃만두 살짝 얹어
허기를 달랬을까 마음을 달랬을까
지나간 기나긴 날을 서리쳐 담아내네

* 명동칼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