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시조
시월 열나흘 달
채현병
2020. 11. 29. 10:33
시월 열나흘 달
海月 채현병
추야장(秋夜長) 깊은 밤에 드높이 떠오른 달
그렇게 밝히더니 말없이 떠나는가
기왕에 떠나려거든 모두 지고 가 주우
* 시월 열나흘(2020. 11. 28) 밤, 밤하늘을 보니 달 찾기가 힘들다.
구름이 많이 끼었나 보다. 밤중에 다시 쳐다보니 열나흘 달이
구름 속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