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시조
백화등 긴 이야기
채현병
2021. 1. 9. 14:20
백화등(白花藤) 긴 이야기
海月 채현병
귀 쫑긋 세워놓고 백설부(白雪賦) 쓰던 날 밤
둥지를 벗어나려 긴 팔을 뻗었지만
인연 끈 닿지 못해서 백화몽(白花夢)에 듭니다
* 우리집에는 만 5년동안 우리 가족과 동거동락하는 白花藤 한 포기가
있다. 기회만 되면 긴 팔을 내뻗고 탈출을 시도한다. 아직까지 우리와
한가족인 줄 모르나 보다. (2021.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