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시조
울 엄마
채현병
2021. 5. 8. 21:20
울 엄마
海月 채현병
생전에 울 엄마는 갯골의 유채화다
메마른 살림살이 손아귀에 감아쥐고
빠드득 빠득빠드득 기름짜듯 하셨다
* 물이 빠진 뒤의 갯골 모습을 보면 울 엄마 생각이 난다.
갯골 옆에 피어난 유채꽃을 보아도 울 엄마가 생각난다.
언뜻 바라보면 예쁘지 않으시지만 날 보고 웃으실 때는
천사보다 더 예쁘시다. (2021년 어버이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