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시조
매통을 마주잡고
채현병
2021. 10. 30. 13:31
매통을 마주잡고
海月 채현병
우굿이 파낸 목통(木桶) 구멍을 뚫어놓고
아랫짝 고줏대에 쏙하니 집어넣자
벼 알곡 한 바가지에 기운이 절로 난다
벼 한 말 찧는데에 십분이면 다 된단다
어이샤 돌려보자 요리조리 돌려보자
빙빙빙 잘 돌아간다 껍질까지 까면서
* 매통 : 통나무로 만든 도정용(벼 껍질을 벗김) 농기구로 맷통, 멧통, 木磨등으로도 불림
* 인사아트센터 <溫故知新 展>에서 (전시기간 : 2021. 10. 27 ~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