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시조
눈 오는 날 소묘
채현병
2021. 12. 18. 16:33
눈 오는 날 소묘
海月 채현병
새하얀 그림자가 강산을 뒤덮어도
산하(山河)는 말이 없다 하늘도 말이 없다
오가는 자동차들만 빵빵거려 쌓는다
* 아침엔 구름 한 점 없다가 느닷없이 어두운 구름떼가 몰려오더니
새하얀 눈을 마구마구 뿌린다. 금새 온 천지가 새하얗다. (2021.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