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시조
거북등 꽃
채현병
2022. 7. 15. 09:04
거북등 꽃
海月 채현병
문인화를 친다하면 저만큼은 쳐야겠지
거북등 저 잎새로 먹빛이 스며드니
뾰족히 내민 꽃송이가 용을 쓰고 있더라
* 아침에 일어나 베란다 문을 여니 앙징스러운 거북등 알로카시아 꽃이 피어 있었다.
먼저 핀 꽃은 무심한 주인을 원망하면서 이미 지고 있었다. (2022.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