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시조
구봉도 할매 할아배바위
채현병
2023. 3. 6. 21:46
구봉도 할매 할아배 바위
밀물이 차올라도 썰물이 다 빠져도
주책이 아니라며 낭군님 기다리다
한 발짝 떼지도 못하고 망부석이 되셨소
할아배 할아배여 망부석 할아배여
뒤늦게 돌아와서 가슴팍 칠 양이면
저 할매 손이나 잡고 독살이나 쌓으실 껄
* 독살 : 해안에 돌담을 쌓아 밀물 썰물을 이용하여 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고기잡이 시설
* 밀물 때나 썰물 때나 구봉도 할매바위와 할아배바위는 여전히 저 자리에 서 있다.(2023.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