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병 2023. 4. 9. 09:38

이별가 / 채희숙

 

별 하나 소리없이 내려앉은 겨울밤에

홀연히 떠나신 길 천만리 머나먼 길

이내 곧 그길 되돌아 오실줄만 알았어요

 

기다려 기다려도 기어이 떠나신 님

글이 짧아 다 못쓴 말 그리움뿐인데도

이 가슴 너무 작아서 담아낼 수 없어요

 

 

* 이별가 : 부친을 떠나 보내고 읊은 큰딸 채희숙의 시조

* 채희숙 : 春軒 채윤병 시조시인님의 큰딸 이름. 부친의 비석을 세우고 그 옆에 시조비를 세우다.

* 시조시인 김성수, 구연백님께서 함께 하다.

 

* 원주시 호저면 매호리 상촌 '춘헌 채윤병 형님 묘소(선영)에서 동생 현병. (20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