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시조

가을이 달려온다

채현병 2024. 8. 28. 09:49

가을이 달려온다

 

낙엽을 떨구면서 시침떼는 가로수야
가을이 오는 것을 네 어찌 알았더냐
신새벽 열다가 보니 마구 달려 옵디다

 

 

 


* 버즘나무 가로수길을 걷고 있었다.  손바닥보다 더 큰 낙엽이 발끝에 채인다.

서걱 서걱 가을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2024.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