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생활편
선비인양 하노라
海月 채현병
法帖을 뒤적거려 한점한획 찾는 묘미 墨香을 빨아들여 내공을 쌓아 두니 희디 흰 살결을 따라 사래치는 이 마음
음수율 엮어내어 한가락씩 읊조리니 느림의 美學들이 가슴을 두드린다 비로소 淸聲을 깔아 미소짓는 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