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518

오늘의 시조 (9월 - 3)

海月 채현병 2022. 9. 24. 09:38 새글 그녀는 아름답다 그녀는 향기롭다 그녀의 숲에 들면 그녀의 숲에 들면 이 세상 모든 행복이 철철 흘러 넘친다 * 김예진 화백 개인전 海月 채현병 2022. 9. 24. 15:02 새글 벼 이삭 팰 때 마다 고개를 쳐들더니 이제야 알았는 듯 이제야 철이 든 듯 농부님 다녀가신 뒤에도 고개 들 줄 모른다 * 벼 이삭 海月 채현병 2022. 9. 25. 10:49 새글 秋 칠월 旣望日에 靑石嶺 지나거냐 불 아니 땔지라도 자진솔 베어낸다 우리도 太平聖代니 놀고놀려 하노라 * 나랏노래 公演頌

오늘의 시조 (9월 - 2)

海月 채현병 22. 9. 8. 11:03 새글 먹구름 지나가고 햇살이 쏟아진 날 초록이 빛인 줄을 이제야 알았어요 초록이 생명인줄도 이제 겨우 알았어요 * 햇살이 쏟아진 날 海月 채현병 2022. 9. 9. 17:20 새글 물가에 놓인 바위 上善若水 배웠는가 스스로 파인 홈에 생명을 불어넣고 물처럼 살아가라고 이야기하고 있구나 * 물가에 놓인 바위 海月 채현병 2022. 9. 11. 08:53 새글 달 아래 구름가듯 구름속에 달이 가듯 어리고 서린 사연 깊숙이 숨겨두고선 아무리 슈퍼문이라해도 넘어갈 수 없으리 * 구름속에 달이 가듯 海月 채현병 2022. 9. 12. 11:05 새글 산딸기 닮았어도 무광택 처리하고 佛頭를 딞았어도 얼굴을 가리시니 꽃인가 꽃받침인가 논할 때가 좋았더라 * 이 가을 산딸나무..

오늘의 시조 (9월 - 1)

海月 채현병 2022. 9. 1. 11:33 새글 풍성한 배움터에 다양한 미술활동 너와 나 즐거우니 나눔도 풍성하다 모두가 1등이면서 우리 모두 작가다 * VIGGUEART 정기전 海月 채현병 2022. 9. 1. 18:19 새글 땀 뻘뻘 흘리시며 한여름 나셨어도 여전히 늠름하신 인사동 회화나무 초가을 바람이 부니 용틀임도 하시네 * 인사동 저 회화나무 海月 채현병 2022. 9. 2. 12:36 새글 차 한잔 비워내니 그 속에 꽃이 있고 또 한잔 비워내니 그 속에 씨가 있다 저 찻잔 다 비우고나면 꽃천지가 되겠네 천(千) 개의 도잣잔(陶瓷盞) 海月 채현병 2022. 9. 3. 09:18 새글 햇살이 익어가는 시흥땅 갯골마을 구름에 날개 단 듯 바람에 꼬리 단 듯 시흥호 올라타고서 가을잡이 가잔다 * 시..

오늘의 시조 (8월 - 3)

海月 채현병2022. 8. 22. 07:38 새글 종종종 종종종종 병아리 떼 찾아와서 종종종 종종종종 아침운동 가자네요 이제 곧 가을이 오면 솜털 벗고 싶다네요 * 숙근 코스모스 꽃 海月 채현병 2022. 8. 23. 11:26 새글 모란이 피기까진 꿈길을 헤맸어도 모란이 피는 날엔 뭇나비 날아들고 춤사위 펼칠 때마다 사랑가를 부른다 * 遭遇 海月 채현병 2022. 8. 23. 19:16 새글 고요의 경계에서 건져올린 질곡의 삶 여명의 변곡점을 휘돌아간 깊은 늪속 이것이 영 이별이라면 이젠 정말 어떡해 * 정진혜 작가의 '빛나는 작별' 海月 채현병 2022. 8. 24. 11:33 새글 인간의 손길따라 인사동에 들어온 너 헛수술 매달고서 아무리 용을 써도 네 손에 잡히는 것은 한 움큼이 안된다 * 인사동..

오늘의 시조 (8월 - 2)

海月 채현병 2022. 8. 15. 11:03 새글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날이 사십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 광복절 노래 海月 채현병 2022. 8. 15. 10:35 새글 가만히 계시고도 미풍(微風)이 절로 이는 비 바람 몰아쳐도 미동(微動)이 전혀 없는 님이여 님이야말로 이 시대의 무산(舞山)일레 * 차명희 명인무대 海月 채현병 2022. 8. 16. 11:49 새글 워낙에 큰 산이라 하나로 보이지만 연 이은 마루마다 봉우리 솟구치고 춤사위 사위들마다 민족혼이 살아 있다 * 차명희 명인무산(名人舞山) 海月 채현병 2922. 8. 16. 13:56 새글 밤중을 기다려서 만나고 만난 사연 춤사위 결을 따라 박자를 맞춰 본다 커피잔..

오늘의 시조 (8월 - 1)

海月 채현병 2022. 8. 3. 22:54 새글 사각형 하나로도 나아갈 길 알려주고 福祿을 누렸으니 황금빛 일색이다 雄蓮花 꽃잎 사이로 七寶界를 여잔다 * 조혜영의 丹靑紋樣 海月 채현병 2022. 8. 4. 07:47 새글 은하수 흐르는 길 오작교 오르는 길 그립다 말을 할까 보고싶다 달려갈까 몇 방울 눈물방울만 별이 되어 빛나네 * 칠월칠석 海月 채현병 2022. 8. 5. 11:08 새글 빛으로 물들이는 김부자 생명의 꽃 창 밖이든 창 안이든 틀 속을 빠져나와 원초적 그리움으로 온누리를 밝힌다 김부자 생명의 꽃 海月 채현병 2022. 8. 7. 10:56 새글 사립문 지켜가며 묵묵히 자라온 너 해마다 칠월이면 하얀꽃을 피웠었지 밤새워 흘린 눈물에 지는 줄을 몰랐지 개오동 꽃 피는 날 海月 채현병 2..

오늘의 시조 (7월 - 4)

海月 채현병 2022. 7. 28. 13:37 새글 님께서 임하시면 女心이 절로절로 님께서 그리시면 詩心도 절로절로 몇 가닥 가는 線 만으로 사랑까지 절로 인다 * 사랑이 이는 그림 海月 채현병 2022. 7. 28. 17:27 새글 길따라 구름따라 그림자 드리우고 금밭을 일구시니 大宇宙 아니실까 그 깊이 가늠할 수 없어 時調畵集 열어보네 * 金耕宇님 時調畵集 海月 채현병 2022. 7. 28. 23:30 새글 가만히 숨죽여도 한 말씀 안하셔도 여인은 아름답다 여인은 지혜롭다 감는 듯 열린 눈으로 온 세상을 다 본다 * 여인들 海月 채현병 2022. 7. 29. 21:35 새글 돌가루 바탕위에 빛바랜 소나무들 뒤엉긴 소음속에 현란한 도심속에 木靈을 심어놓고서 힘차게 걸어간다 * 김종수 화백의 소나무들 海..

오늘의 시조 (7월 - 3)

海月 채현병 2022. 7. 15. 08:52 새글 문인화를 친다하면 저만큼은 쳐야겠지 거북등 저 잎새로 먹빛이 스며드니 뾰족히 내민 꽃송이가 용을 쓰고 있구나 * 거북등 꽃 海月 채현병 2022. 7. 15. 17:26 새글 유난히 돋보이는 百中날 님의 자태 칠월의 태양아래 물가에 나앉으니 부처님 光背까지도 그늘속에 잠든다 * 부처꽃 海月 채현병 2022. 7. 16. 11:06 새글 초복도 초복나름 바람이 선선하니 중복도 있으려니 말복도 있으려니 내 안을 비워두고서 꽃향기에 취한다 * 초복도 초복나름 海月 채현병 2022. 7. 17. 14:44 새글 칠천만 한결같이 지킬 언약 이루시니 하늘 뜻 받들어서 이 땅에 임하셨네 옛길에 새 걸음으로 발맞추어 나가세 * 제74주년 제헌절 海月 채현병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