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 5787

여산당 혜거 대종사 산중장 봉행

혜거(慧炬) 대종사(大宗師) 산중장(山中葬) 봉행(奉行) 海月 채현병 동령(東嶺)이 밝아오자 떠오른 님의 모습가슴 깊이 새기면서 찾아간 월정경내(月精境內)단풍잎 저리 물들고 개울물 저리 운다 천왕문(天王門) 들어서니 반겨주는 옛 풍경들속세와 절연(絶緣)하고 혜거(慧炬)로 나셨으니오대산(五臺山) 맑은 정기(精氣)가 달빛을 탄주(彈奏)한다 월정명(月精明) 월정명(月精明)커늘 우리 님 눈빛이요전나무 전나무라니 우리 님 정령(精靈)이다온 세상 굽어보면서 달빛 따라 가자신다 하늘도 우는게야 만장기(挽章旗) 펄럭이고 하늘도 타는게야 햇살이 뜨겁구나 그래도 전나무 숲길이 이 가슴을 달랜다 노제(路祭)를 지내는가 따르는 이 저리 많고옛길을 더듬는가 햇살도 저리 밝다산중(山中) 길 잠시 쉬어도 떼 놓을 수 없어라 바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