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어당 살구나무 석어당昔御堂 살구나무 海月 채현병 석어당昔御堂 그 앞이라 다소곳 하다마는 멀리서 느끼는 빛 연분홍 봄빛이라 덕수궁德壽宮 함께 거닐며 봄맞이를 하잔다 * 덕수궁관 한국근현대회화 100선전을 보고난 후, 덕수궁 뜰을 거닐며. 해월의 시조/궁궐편 2014.03.27
운현궁 모란 새싹 운현궁 모란 새싹 海月 채현병 가만이 돋아나니 진채선陳彩仙 넋이런가 반지르 반지르르 립스틱 바르고서 두 손을 거머쥔 채로 봄빛 따라 오셨네 * 陳彩仙 : (1847 ~ ?). 한국 최초의 여성 판소리 명창. 신재효의 애제자로 경회루 落成宴에서 뛰어난 기예를 보여 대원군의 총애를 받음. 해월의 시조/궁궐편 2014.03.22
운현궁의 봄 운현궁雲峴宮의 봄 海月 채현병 운현궁雲峴宮 처마따라 가만히 오신 손님 방긋이 웃으시며 청향淸香을 풍기신다 사뿐히 오르시소서 녹차 한 잔 드소서 해월의 시조/궁궐편 2014.03.21
공포 공포栱包 海月 채현병 서까래 받쳐주니 주심포柱心包 주간포柱間包요 추녀끝 올려주니 귀솟음 귀공포栱包라 처마끝 길게 빼고서 양팔 벌려 주더라 * 栱包 : 처마끝의 무게를 받치려고 기둥머리, 도리에 짜맞추어 댄 나무쪽 * 柱心包 : 처마 하중을 받아 기둥에 전달하는 栱.. 해월의 시조/궁궐편 2014.01.31
단청 단청丹靑 海月 채현병 초빛도 이빛새로 이빛도 초빛새로 머리초 땋아두고 바자희 치셨거니 오방색五方色 고루 살아나 하늘가를 맴도네 * 丹靑 : 목조건축물에 여러가지 빛깔로 무늬를 그려 장식한 것 * 초빛 : 단청용어 / 엷은 빛 * 이빛 : 단청용어 / 진한 빛 * 머리초 : 단청용어 / 중심무.. 해월의 시조/궁궐편 2014.01.30
경희궁 어좌 경희궁慶熙宮 어좌御座 海月 채현병 오봉병五峰屛 뒤로하고 청선靑扇을 세웠어라 향좌아香坐兒 향관지香串之로 어좌御座를 보좌補佐하니 봉황鳳凰새 날아 오르듯 거칠 것이 없어라 * 慶熙宮 御座 : 慶熙宮 崇政殿의 御座 해월의 시조/궁궐편 2014.01.30
태령전 태령전泰寧殿 海月 채현병 스스로 높이시니 그리라 이르시고 스스로 만족하니 모시라 이르시곤 석봉체石峰體 집자集字를 하여 걸어두고 보시네 * 泰寧殿 : 英祖의 御眞을 모셔두던 殿閣. 일제에 의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가 서궐도에 따라 복원함. 현판의 글씨는 石峰 한호의 글씨를 集.. 해월의 시조/궁궐편 2014.01.30
자정전 자정전資政殿 海月 채현병 소맷돌 하단부下端部에 서수상瑞獸像 세우시니 답도踏道에 새긴 봉황鳳凰 쌍쌍이 나래편다 계단을 밟아 오르니 군신유의君臣有義 하렸다 * 瑞獸像 : 상서로운 짐승의 조각상 * 資政殿 : 慶熙宮의 便殿. 국왕이 신하들과 정사를 의논하고 경연을 여는 곳 해월의 시조/궁궐편 2014.01.29
숭정전 숭정전崇政殿 海月 채현병 옛 모습 어데두고 이렇게 계오신고 왜놈이 팔아먹어 동대東大로 옮겼다가 이제야 제 모습 찾아 제자리로 왔느니 * 崇政殿 : 慶熙宮 正殿으로 1618년 광해군 때에 건립하여 경종, 정조, 헌종의 즉위식을 거행한 곳. 일제가 1926년 曹溪寺에 매각한 후에 법당으로 개.. 해월의 시조/궁궐편 2014.01.29
경희궁 회랑 경희궁慶熙宮 회랑回廊 海月 채현병 주춧돌 박아두고 세워진 기둥들도 서까래 걸어놓고 씌워진 지붕들도 경희궁慶熙宮 휘휘돌면서 보위호국寶位護國 하는다 * 回廊 : 궁궐의 正殿을 둘러싸고 있는 지붕이 달린 복도 해월의 시조/궁궐편 2014.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