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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당 혜거 대종사 산중장 봉행

혜거(慧炬) 대종사(大宗師) 산중장(山中葬) 봉행(奉行) 海月 채현병 동령(東嶺)이 밝아오자 떠오른 님의 모습가슴 깊이 새기면서 찾아간 월정경내(月精境內)단풍잎 저리 물들고 개울물 저리 운다 천왕문(天王門) 들어서니 반겨주는 옛 풍경들속세와 절연(絶緣)하고 혜거(慧炬)로 나셨으니오대산(五臺山) 맑은 정기(精氣)가 달빛을 탄주(彈奏)한다 월정명(月精明) 월정명(月精明)커늘 우리 님 눈빛이요전나무 전나무라니 우리 님 정령(精靈)이다온 세상 굽어보면서 달빛 따라 가자신다 하늘도 우는게야 만장기(挽章旗) 펄럭이고 하늘도 타는게야 햇살이 뜨겁구나 그래도 전나무 숲길이 이 가슴을 달랜다 노제(路祭)를 지내는가 따르는 이 저리 많고옛길을 더듬는가 햇살도 저리 밝다산중(山中) 길 잠시 쉬어도 떼 놓을 수 없어라 바람이..

혜거 큰 스님 영전에 바치는 시조

혜거(慧炬) 스님 영전에 만시조(挽時調)를 올리다                                                                                                   海月 채 현 병 拜禮  탄허기념박물관 빈소>  초입(初入)에 드는 불빛 광명의 시작인가 들어가 돌아보니 사고성(四高聲)이 들려온다 팔 베고 누워 계시니 안겨들고 싶어라   백팔 철기둥>  철심(鐵心)에 꽃이 스니 붉은빛 띄는고야 육근(六根)에 삼고락계(三苦樂界) 다 품지 않고서야 한 생애(生涯) 백팔번뇌(百八煩惱)를 다 담을 수 있으리   혜거(慧炬) 큰 스님>  깨달아 오르는 길 상고(上古)에 오르는 길 깨달아 이르는 길 현세(現世)에 이르는 길 지혜로 밝혀 주시니 광명정대(光明正..

사육신의 시조 유적 찾아가기

사육신(死六臣) 역사공원(歷史公園) -사육신이 남긴 시조-                                                                                                                                                           海月 채 현 병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된 사육신묘는 오늘날 성역으로 가꾸어져 있다. 한강 인도교와 노량진역 중간의 높은 언덕에 자리한 사육신묘는 조선조 단종을 강제로 내쫓고 왕위를 빼앗은 세조에 항거하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성원, 유응부, 김문기 등 일곱 충신 절사의 묘역이다.   거열형을 당한 이들은 3일간 효수(梟首)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