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시조 시상식 열리다
중앙시조 대상 <오승철>시인
중앙시조 신인상 <이태순>시인
중앙신인문학상 시조부문 <김성현>시인
때 : 2010. 12. 22 오후
곳 : 중앙일보 본사 로비1층 세미나실
***시상식 수상소감 및 축사***
본 시상식은 전국에서 시조시인 100 여명이 모여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연말의 큰 잔치로써
우리네 정한을 담아온 시조의 힘을 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이기도 하였다.
<제주 출신 첫 대상 오승철 시인>
제주도 시인 오승철 씨가 제주의 말맛을 살린 '셔?'로 중앙시조 대상을 받았다.
"내 시조는 어디까지나 4,3사건의 해원굿 같은 것이고,해녀로 대변되는 제주 어머니들의 숨비소리 '호-이'같은 것이다. 나는 더도 덜도 아닌 탐라의 아들이다. 마을마다 등짐같은 오름돌은 모두가 화산폭발로 푹 패인 분화구와 역사의 거센 바람을 기억하고 있다. 상처가 없는 오름, 아품을 기억하지 못하는 오름은 결코 아름다운 능선과 울림과 향기를 갖지 못한다. 고통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아름다움을 알게 된다"
<중앙시조 신인상 이태순 시인>
"시조를 배우길 참 잘했다. 스스로 존재의 그릇을 만들어 채워보기도 하고 덜어내보기도 하다가 어느 순간 그릇부터 잘 닦아야 결이 고운 내면을 빚어내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는 걸 배웠다."
<중앙신인문학상 시조부문(중앙시조백일장 연말 장원) 김성현 시인>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온돌을 예로 들며 시조의 국제화에 한 몫 다할 것을 다짐했다.
< 심사위원 대표 유재영 시조시인의 축사>
"일본은 하이쿠를 앞세워 300년전 유럽에 일본문학붐을 일으켰다. 이제 우리도 시조를 통해 세계를 감동시켜야 한다. 시조 한류의 꽃이 세계 속에서 만개하길 기원한다"
<중앙일보를 대표한 문창극 대기자의 치사>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마음과 형식과 운율을 모두 담은 시조는 현대시보다 보통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는 시이다. 만일 한국에 노벨문학상이 돌아온다면 당연히 시조에서 수상자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출처 ; 중앙일보 12월 23일(목) 28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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