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따라 연잎따라
海月 채현병
물 위로 솟은 氣稟 君子로 피어나서
한여름 밝은 빛이 水面에 넘치더니
이 世上 깨우치고서 쪽빛따라 가옵네
(2011. 8. 22)
<愛蓮說 / 주돈이 ; 1017~1073 / 중국 송나라 유학자>
내가 유독 연꽃을 사랑하는 이유는 진흙에서 나왔으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은 물에 씻겨도 요염하지 않으며, 줄기 속이 뚫려 있으되 반듯하고, 덩굴을 뻗지 않고 가지를 치지 아니하며, 향기는 멀리 갈수록 더욱 맑고, 꼿꼿이 서 있어 멀리서 바라볼 수 있으나 가까이서 만만하게 다룰 수 없음이다.
국화는 꽃 중에 속세를 피해 사는 것이요, 모란은 꽃 중 부귀한 것이며, 연꽃은 꽃 중의 군자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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