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뜨락/조경과 자연미

우주에서 본 한반도 사진

채현병 2011. 11. 6. 22:02

 

           우주에서 본 한반도 사진 

 


《동방의 등불》
                                                            
타고르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촉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마음엔 두려움이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린 곳
지식은 자유스럽고
좁다란 담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은 곳
진실의 깊은 속에서 말씀이 솟아나는 곳
끊임없는 노력이 완성을 향해 팔을 벌리는 곳
지성의 맑은 흐름이
굳어진 습관의 모래 벌판에 길 잃지 않은 곳
무한히 퍼져 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되는 곳

그러한 자유의 천당으로

 
나의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


-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1861.5.7~1941.8.7) -


(주요한 옮김. 1929.4.2.《동아일보》).

타고르는 한국을 소재로 한 두 편의 시, 《동방의 등불》 《패자(敗者)의 노래》를 남겼다. 그 중 《패자의 노래》는 최남선(崔南善)의 요청에 의하여 쓴 것이고, 다음에 전문을 든 《동방의 등불》은 1929년 타고르가 일본에 들렀을 때, 《동아일보》 기자가 한국 방문을 요청하자 이에 응하지 못함을 미안하게 여겨 그 대신 《동아일보》에 기고한 작품이다.

-야후 코리아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