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뜨락/문학계 소식

2012. 2.19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선거 입후보자 호소문

채현병 2012. 2. 4. 11:46

 

                                <선거일 2012. 2. 19>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선거 입후보자 호소문

 

                    원용우(용문) 지지 호소문 -

 

 

임진년, 희망찬 흑룡의 새해를 맞이하여 회원 여러분 모두 다복하시고 가내 두루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주지하시다시피 금년 2월 19일(일요일, 3시부터 6시까지, 장소:조계사)은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선거가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우리 시조가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놓인 중대한 계기

될 것입니다.

 

시조단을 이끌어가는 문단 선배들은 시조단에 첫 입문한 회원님들께 종속적 관계를 유지하며

인의 문단 휘하에 거느리려는 고질화된 타성 욕구에서 벗어나, 동등한 입장에서 우리 시조의 현

주소를 바르게 알리고 바르게 창작될 수 있도록 친절하고도 정중히 안내해드릴 책무가 있습니

다. 그런데 지금의 문단 현실은 어떻습니까?

 

자기편이 아니면 옳은 것도 그르다는 편견에 사로잡히도록 조직화되어 있으며, 이러한 사정은

앞에서 이끌어나가는 일부 문단 선배들의 그릇된 자세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현재, 우리 고유의 시조는 사회에서 홀대받고 그 정체성을 잃고 국적 불명의 파격형으로 변질되

는 등 방향 감각을 상실한 채 방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서세동점의 전통파괴적 문화 유

입의 영향도 컸습니다만 그간 외풍에 부화뇌동하는 일부 경륜 있는 시조시인들의, 후학을 가르

치는 지도 자세에도 크게 문제가 있었습니다. 일부 신춘문예의 경우와 같이, 우리 고유의 전통적

율격을 무시하고 소위 “시조 현대화”라는 미명 하에 파격을 일삼고 자유시처럼 쓰는 사례가 많아

지는 현실은 이를 방증해 주고 있습니다.

 

시조의 전통성을 무시하고 자유시처럼 쓰려면 무엇 때문에 시조라고 발표하여 시조문학의 발전

에 위해를 가하는 것입니까? 그런 작가와 지도자는 차라리 자유시라고 발표하여 자유시 쪽으로

등단해야 할 것입니다. 일본의 하이꾸보다 품이 넓은 우리의 정형적 기틀 안에서도 얼마든지 낯

설게 하기나 실감실정한 비유와 상징으로 압축과 간결의 미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의 것을 지키는 올바른 행동은 마음에서 우러나며 뜻이 있으면 마침내 이루어집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은 우리 시대에 뼈저리게 느끼는 말입니다. 따라서, 특히

시조단에 새로 입문한 시조시인들은 정통성을 지키며 바른 길로 안내하는 ★<양식 있고 참된 인

도자>를 만나야 합니다.

 

이에 준비된 후보, 원용우(원용문=원용우로 개명)는 우리 시조단의 그릇된 행보를 바로잡

고자 큰 뜻을 가지고 이사장 후보로 나섰습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협회 발송 공문상에

는 학력을 정확히 알리지 않았음)를 받고 1975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하여 오랜 동안 교수직을

거쳐 한국교원대 교수(인문대학장)로 정년퇴임하였으며, <시조문학 원론>, <한국시조작가론>,

<한국 현대시조의 현황과 전망> 등을 집필하는 등 평생 시조연구에 몰두한 시조학자입니다.

문단활동으로 그간 저는 <한국시조시인협회>에 꾸준히 봉사하며 그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지

역 문화 및 시조발전에도 크게 기여하여 여주문화원장, 한국문인협회여주지부장, 한국시조학회

회장, 광진문인협회고문, 여강시문학회장, 광진구청 시조교실 교수 등, 오직 “≪시조 전도사

로서 시조인구의 저변확대와 시조교육의 발전에 평생 전념해 왔습니다.

 

이제 정통성을 잃고 갈 길을 잃은 무력한 시조현장을 바로 잡고, ★현대시조 부흥의 르네상

스 시대≫를 맞이하고자 다음과 같은 공약사업을 내걸고 힘차게 새출발하고자 하오니 시조입

문자는 물론 전 회원이 적극적으로 지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랜 경륜과 함께, 젊은이보다 더 큰 열정과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준비된 후보, 기호 2번 원용우(용문)의 공약사항

 

1. 협회 본부와 회원(지방)과의 소통과 유대 강화
( 정기적 지방순회, 지방 회원의 본부활동 중용, 지방대표 네트워크 마련)
2. 시조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발표지 발행
( 시조문학 전문지 확보, 소속 문학신문 확보 )
3. 현대시조 바로 세우기 운동과 부흥운동 전개(시조의 파격과 자유시화 저지)
( 현대시조부흥운동본부< 본부장 : 문학박사 이광녕 > 이미 출범 )
4. 해외 교류 방문 등 시조의 세계화 노력
( 해외 문단과 교류, 소개와 번역사업 활성화 - 노벨상 목표 추진 )
5. 협회 사무실 확보와 홈페이지 구축
( 사무실 이미 확보, 홈페이지 구상 중 - 불로그가 아닌 정식 홈페이지 )
6. 시조발전의 숨은 공로자 발굴 및 표창
( 묵묵히 정통성을 지키며 시조 후학을 가르치고 배출하는 숨은 공로자 표창 )
7. 연간집 우송 편의 및 공문 발송의 정상화
(<연간집>을 우송 안해 주는 불편 해소, 주소록 정비와 정식 공문의 발송 )
8. 임원 자격 요건의 완화(문단경력 이사장 20년 이상, 부이사장 15년 이 상)
( 문단에 젊음의 활기를 넣기 위해 현행보다 5년씩 자격요건 완화를 단행 )
9. 학술 토론 및 세미나 강화(국내외)
( 지방 순회 토론, 정기 학술토론 및 세미나, 중고생 대상 순회 시조강연 활성화)
10. 시조의 교과서 게재 증편 실현의 적극적 추진
( 자유시 능가 수준의 교과서 게재편수 확보 노력 -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

 

주요 항목만을 제시했습니다만, 제가 내세운 공약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엄숙히 약속드리면서,

이러한 공약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저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하는

바입니다.

 

저는 일찍이 이러한 현안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수년전(전전, 전임이사장 시기)부터 협회 이

사장 중책을 맡아 실현코자 준비하여 왔으나, 주변 사정과 권고에 의해 안타깝게 뜻을 이루지 못

하고 미루어 둔 적이 있습니다. 과거야 어찌되었건 간에 이번에는 와신상담의 굳은 결의≫

시조단을 일으켜 보려고 하는 저의 준비된 충심을 십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어느 후보와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협회의 요직을 두루 거친 ‘시조통’입니다. 회비납부의

의무 등을 꼬박꼬박 성실히 이행하여 협회의 일에 꾸준한 관심과 성심을 다해 왔습니다. 한국시

조시인협회 이사장직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할 사람은 누구보다도 시조단의 형편을 더

잘 알고 경험이 풍부하며 협회발전에 크게 공헌한 전력이 있어야 하며, 그러한 사람이 마땅히 중

차대한 직책을 맡을 적격자라는 것을 회원님들께서 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동반 출마하는 부이사장 후보 출마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송길자(한국시조시인협회상 수상, <강 건너 봄이 오면>작사자
2. 신웅순(문학박사, 중부대 교수, <시조예술> 주간, 서예가)
3. 이석규(문학박사, 가천대(전 경원대) 교수, 시조생활사 회장)
4. 이영지(문학박사, 명지대 평생교육원 주임교수 역임, <창조문학> 주간)
5. 이정자(문학박사, 건국대 교수역임, 시조문학진흥회 이사장) *가나다 순

 

소박한 살림꾼 송길자 후보를 필두로, 저 원용우(용문)를 포함하여 5명이 문학박사로서, 탄탄한

학술적 기반 위에서 시조단의 미래 지평을 열어나갈 것입니다.

 

유권자 여러분, 시조단의 미래를 위하여 신중히 생각하시고 신중히 선택하시길 바랍

니다.

 

선거 당일, 번거로우시더라도 선거에 반드시 참여하시어 귀중한 한 표를,
준비된 후보 저 원용우(용문, 기호 2번)에게 주시어 우리 협회의 앞날을 밝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축복 가운데 늘 강건하시고 건필하시길 빌며...

 

 

                                             2012년 2월 2일

 

                           준비된 이사장후보 원 용 우(용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