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조사랑운동본부>
한글날기념 제1회 시조백일장 개최
* 때 : 2012년 한글날
* 곳 : 서울 성덕여자중학교
* 참가자 / 입상자 : 685명 / 40명
* 주관 / 주최 : 한국시조사랑운동본부 / 성덕여자중학교
* 시제
- 성덕스타일
- 은행로
- 자화상
축하합니다!!!
<입상자>
* 장원(1명) : 김지우(3-2)
* 차상(3명) : 이정원(1-1), 이세현(2-8), 이윤서(3-6)
* 차하(6명) : 박시은(1-4), 이수림(1-8), 이사랑(2-1), 임현진(2-10), 박수민(3-3), 김경진(3-8)
* 참방(30명) : 1학년 / 박지희, 김하영, 이현비, 엄혜민, 황지윤, 최지원, 조세연, 김은진, 김예림, 박세민
2학년 / 석지은, 최혜린, 최지원, 강민지, 신가은, 윤혜민, 권민영, 임수빈, 배유진, 임채서
3학년 / 강현영, 권영은, 이성혜, 홍현지, 이세영, 김동휘, 이민경, 최다솜, 김예진, 최 민
<입상작>
* 장원작
성덕스타일 / 김지우
언제나 다시볼까 이날의 내 모습을
친구와 앞다투어 밥먹으러 뛰던 모습
언젠간 이 모든 것이 추억으로 남기를
언제쯤 돌아올까 지금의 이 날들이
성덕의 은행로길 사박사박 걷던 날들
이제는 이 모든 것을 마음 속에 묻을 때
친구들 웃음소리 선생님 꾸중소리
이제는 이 모든 것 아름다운 추억으로
훗날에 지금 이 순간 기억하며 웃기를
* 차상작
은행로 / 이윤서
은행잎 보고 걸며 가을바람 쐬다보면
공부로 힘든 마음 바람안에 씻겨간다
청량한 가을 향기에 내 마음이 물든다
은행로 / 이세연
무거운 가방메고 터벅터벅 걷던 도중
은행잎의 금빛물결 눈가에 내려앉자
어릴 적 기억 한 조각 어른어른 피어오르네
가을빛이 곱게 물든 넉넉한 들녘끝에
할아버지 할머니의 미소를 떠올리자
투명한 눈물 한 방울 아롱아롱 맺히네
주름지고 갈라진 밭고랑이 박힌 얼굴
부르트고 칼칼한 손등이 낸 길이
그 길을 지금은 내가 걸어가고 있음이
자화상 / 이정원
거울 안 나의 모습 처음으로 그려본다
처음보는 사람처럼 낯설은 나의 얼굴
평생을 함께했지만 가깝고도 먼 사이
* 차하작
자화상 / 김경진
화르륵 타오르는 어둠 속 별똥별들
한순간 꿈이지만 누군가는 희망의 빛
펼치자 나의 위상을 우주끝까지 저 멀리
은행로 / 박수민
바람아 불어와서 내 마음 흔들어줘
지나간 시간 속에 두 눈을 감아본다
마음이 노랗게 물든 고요한 은행로
커버린 은행알과 내 삶의 조각들이
뒤섞여 내 안에서 내 마음 물들인다
은행로 걸어갈 때는 내면의 나 만난다
한달도 지나가고 일년도 지나가고
지금도 은행로가 가끔은 그리워져
천호동 성덕여중의 은행로를 걷는다
성덕스타일 / 이사랑
교문을 통과하라 석모쌤 매서운 눈
그 입을 다물어라 도덕쌤 꽃무늬 옷
얘들아 핸폰 숨겨라 저기 온다 남윤쌤
은행로 / 임현진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의 합창소리
사박사박 가을오는 정겨운 노랫소리
샛노란 은행잎에다 추억가득 실어본다
은행로 / 이수림
힘없는 잎들과 서글픈 나무들
서럽고 서러운 어미마음 알지못해
나무야 너무 서글피 울지는 말아라
힘없는 은행잎 흘러가 흘러가
천사곁에 닿아도 구름위에 떨어져도
나무야 너무 서글피 울지는 말아라
나무야 바람이 하나둘 데려갈 때면
한번만 한번만 여린잎 붙잡아다오
봄이 와 모두 잊어도 널 못잊는 여린잎이니
은행로 / 박시은
은행알 짓밟혀서 발치에 구르는데
저 위엔 노오랗게 가을빛 피었구나
가을엔 은행알조차 금빛의 가을향
길가엔 짓뭉겨진 검누런 낙엽뿐인데
머리를 들어보니 하늘은 푸르구나
하늘은 어디에서든 마알간 샘물빛
가을은 금빛이다 밟혀져도 금빛이다
하늘은 물빛이다 뭉개져도 물빛이다.
은행잎 떨어져서도 노오란 물 들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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