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암樊巖 사부인곡思夫人曲
모시 옷
당신이 남긴 모시 옷, 하얗기가 흰눈 같은데
나 위해 옷 짓더니, 못 마치고 먼저 떠났네...
이제 당신 없으니, 누가 솜씨를 대신 할까
마름질 된 모시 옷엔, 바느질 자욱만 남고
빈 방에서 모시 옷 입으니, 당신을 대하는 듯 한데
모시 옷 입은 내 모습을, 못볼 줄 어이 알았으리
당신이 남긴 정성어린 옷, 언제 또 입어볼런지
누가 저승 가 전해주오, 모시 옷 고맙게 잘 입겠다고
* 정경부인 동복오씨(15세 혼인, 29세 별세)를 그리워하며 지은 詩.
* 정경부인 동복오씨 묘소 상석글씨도 번암할아버지가 직접 쓰심.
번암 채제공
당신이 남긴 모시 옷, 하얗기가 흰눈 같은데
나 위해 옷 짓더니, 못 마치고 먼저 떠났네...
이제 당신 없으니, 누가 솜씨를 대신 할까
마름질 된 모시 옷엔, 바느질 자욱만 남고
빈 방에서 모시 옷 입으니, 당신을 대하는 듯 한데
모시 옷 입은 내 모습을, 못볼 줄 어이 알았으리
당신이 남긴 정성어린 옷, 언제 또 입어볼런지
누가 저승 가 전해주오, 모시 옷 고맙게 잘 입겠다고
* 정경부인 동복오씨(15세 혼인, 29세 별세)를 그리워하며 지은 詩.
* 정경부인 동복오씨 묘소 상석글씨도 번암할아버지가 직접 쓰심.
(2014 수원화성박물관 개관5주년기념 기증유물특별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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