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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문학방송 / 어느 '검소하고 소탈한 문학시상식' 풍경

채현병 2012. 5. 8. 23:51

 

<등록 / 인터넷 문학방송 2012. 5. 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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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검소하고 소탈한 문학 시상식' 풍경
창조문학신문 제7회 신춘문예 시상식


창조문학신문 제7회 신춘문예 시상식 
월간《한국문단》출판기념회
2012.05.05 오후 2시, 서울 신림동 창조문학신문사 사무실

▲ 축하공연(축창) /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이수자 예찬건 외 3인(한복차림)

이 시상식은 참석자(수상자)에게 참가비 등 일체의 비용부담이 없었으며, 축하 꽃다발도 어느 한 사람이 가져온 것으로 모든 참석자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진풍경을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타인의 눈치(허례허식)를 보지 않고 검소하고 소탈하게 치르는 이런 시상식이 작금의 어려운 경제환경에서는 많은 문예지 등단(시상)식장 등 제반 행사에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장소도 워낙 협소하다보니 행사 내내 서 있어야만 하는 수상자도 여럿 있었다. 

이렇게 조촐한 행사임에도 국민의례(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묵념 등)와 문화적인 공연(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이수자 예찬건 외 3인의 시조창과 기타리스트의 기타연주)은 또 빠트리지 않았고···.

이 행사가 끝난 뒤에는 어느 참석자가 개인적으로(선의의 차원에서) 간단하게 장만해온 소량의 떡과 방울토마토를 나누어 먹으며 가족적인 분위기로 정겹게 담소하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행사 후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는 일도 없었다.

"문학을 하느라고, 이 수상의 순간에 이르기까지 부부싸움도 있었다."는 어느 수상자와 남편 대신 이 시상식장에 와서 상을 받고보니 "그동안 남편의 문학수업에 대해 반대를 하기도 했었지만 이젠 본인도 등단 시도를 해봐야겠다"는 어느 주부의 진솔한 수상소감들이 나오기도 했다. 

창조문학신문과 《한국문단》지는 수상자에게 등단과 시상에 따른 비용부담(심사비, 책구매 등)을 일체 지우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전통이라고 한다. 즉 오로지 작품력만으로 등단 또는 수상이 가능하다.


▲ 박인과 문학평론가(창조문학신문사 대표)
▲ 채현병 시인(심사위원장)

■ 수상자 
[성시 가작]
- 김찬기 ‘님이여 오소서’
- 이효숙 ‘때로는 요나처럼’
[단편소설 당선]
- 이윤주 '천국의 피에스타
[TV드라마 당선]
- 이정희 ‘가시나무’
[시 당선 ]
- 황소제 ‘꽃샘추위’
[시 가작]
- 이주영 ‘병원에서’
[동화 당선]
- 이진숙 ‘구름나라로 올라간 옹달샘’
[시조 당선]
- 김병욱 ‘비올때 우산빌려’ 외 45수
- 황광자 ‘시조가 눈앞에서’ 외 17수
- 김보현 ‘인과님 몸소나와’ 외 17수
- 김홍덕 ‘부엉이 낮꿈들은’ 외 19수
- 박윤기 ‘초록도 꽃과 함께’ 외 87수
- 박이갑 ‘요강에 오줌싸듯’ 외 29수
- 김태엽 ‘정의를 외치면서’ 외 2수
- 박찬현 ‘그대가 빗방울을’ 외 5수
- 박성희 ‘봄바람 신음하며’ 외 3수
- 안은숙 ‘아욱을 다듬어서’ 외 6수
- 오세영 ‘계곡에 훈풍불고’ 외 3수
- 한지혜 ‘햇빛이 얼음쪼아’ 외 3수
- 전다니엘 ‘산등선 내려와서’ 외 10수
- 이현수 ‘선홍빛 사월에는’ 외 2수
- 임병곤 ‘봄날에 눈꽃향연이네’외 6수
- 이진희 ‘복사꽃 웃음같은’ 외 8수
- 배대근 ‘나홀로 살수있나’ 외 3수
- 안희환 ‘가지에 걸린해가’외 3수
- 제정례 ‘진달래 피고질제’ 외 2수
- 좌재침 ‘쌩얼에 화장하니’ 외 2수
[시조 장려상]
- 김은경
- 박정애
- 김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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