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원도소회도塔園屠蘇會圖
海月 채현병
나라를 잃은 슬픔 도소屠蘇로 달래는다
밤안개 자욱하여 세상이 흐릿하니
저 높은 원각사탑圓覺寺塔도 멀어져만 가는다
* 屠蘇 : 정월 초하룻날 밤에 묵객들이 모여 술을 마시며
일년의 邪氣를 물리치고 長壽를 기원하던 모임.
* 塔園屠蘇會圖 : 心田 安中植(1861~1919)이 1912년 정월 초하룻날 밤에
위창 오세창의 탑원에 모여 도소를 여는 모습을 그린 그림.
견본담채. 35.4*23.4cm. 간송미술관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