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생태탐방가生態探訪歌
海月 채현병
산과 물 조화부려 철조망鐵條網 감싸시니
상흔傷痕을 치유하신 독특한 모습이라
남북방南北方 혼효림混淆林으로 녹색띠를 두르네
DMZ 안보탐방安保探訪 연가連歌
- DMZ 서부전선 -
海月 채현병
<오두산 통일전망대>
오두산 올라보니 옛 삼국 보이는데
임진강 저 건너는 안개에 싸였어라
저 안개 걷히고 나면 그림같이 보일까
<잃어버린 삼십년>
그 때도 그랬었지 잃어버린 삼십년
그리고 또 삼십년 한바퀴 돌아와도
못다한 우리네 정은 어디가고 없구나
<제3땅굴>
용암이 굳은 자리 붉기도 서러운데
새빨간 저 속내에 또 한번 속이 탄다
탁탁탁 숨이 막혀서 나아갈 수 없어라
<철마>
탄알에 뚫린 구멍 점점이 박히고도
포탄에 맞은 자리 판판이 찢겼어도
철마는 달리고 싶어 출발선에 서 있다
<임진각 평화의 종>
일천만 경기도민 한마음 한뜻으로
종소리 뎅뎅울려 평화를 노래한다
온 산하 울려진 김에 북녘땅도 울려라
<도라산 전망대>
눈길이 자유로와 사천강 건너뛰니
조만치 공단이요 저만치 개성이라
송악산 흔들어가며 고려혼을 깨운다
<도라산역>
지뢰를 제거하고 철조망 걷어내니
경의선 연결하는 도라산 역이더라
한반도 대륙의 꿈을 한껏 키워 나가자
* DMZ : De-Militarized Zone. 155Mile, 907Km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