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동궁지竹洞宮址
海月 채현병
동녕위東寧尉 머릿속에 광풍狂風이 몰아친다
대대로 내린 병病이 또 다시 도졌구나
밤마다 죽도竹刀를 쳐도 재울 수가 없어라
* 東寧尉 : 순조의 딸 明溫公主 남편인 부마 金賢根의 작호.
* 竹洞宮址 : 관훈동 198번지 일대로 明溫公主가 부마 金賢根과
함께 살던 궁가터. 동녕위가 정신병이 있어 밤마다
그를 치료하느라 竹刀舞를 추면서 죽도를 부딪히는
소리가 나 '죽도궁'이라 불리다 '죽동궁'으로 불림.
고종 때 민승호, 민영익 소유였다가 현재는 주차장과
관훈빌딩 등의 빌딩가로 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