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향 / 태평성시도太平城市圖 (13)
海月 채현병
계곡溪谷에 들어서니 선인仙人이 따로 없고
자연自然에 묻혀사니 반상班常이 따로 없다
자고自古로 한 핏줄 속에 사농공상士農工商 있느니
* 내가 시조에 입문한 이래 이인문의 <강산무진도>와 작가미상의 <태평성시도>를
만났다는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른다. 마치 처음으로 가곡 한바탕을 들을 때와
같다. 분명히 시조의 본바탕이 여기에도 살아있다.
성리학을 바탕으로 한 우리의 선비문화는 이상국가건설에 있는 것이다.
부끄럽게도 이 두 개의 명화속에 숨어있는 큰뜻을 다 밝히지 못하고, 눈에 뜨이는
겉모습만 읊어낸 나의 얕은 지식과 어리석음에 얼굴이 뜨거워질 뿐이다.
(2014. 8. 24, 축시에)
'해월의 시조 >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조회전 (0) | 2014.08.28 |
---|---|
명량 (0) | 2014.08.25 |
이상향 / 태평성시도 (12) (0) | 2014.08.24 |
이상향 / 태평성시도 (11) (0) | 2014.08.24 |
이상향 / 태평성시도 (10) (0) | 2014.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