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紅梅花
海月 채현병
겨우내 창가에서 귀 쫑긋 세우신 님
고불매古佛梅 닮았는 듯 자장매慈藏梅 닮았는 듯
속눈썹 반짝거리며 신세계新世界를 펼치네
* 古佛梅 : 장성 백양사의 홍매화. 천연기념물 486호
- 1700년경 옛 백양사터에 심었던 여러그루의 매화 중에서
- 1863년(철종14년) 현 백양사 터에 옮겨심은 홍매화
- 1947년 古佛叢林을 결성하고 이를 기려 古佛梅라 이름붙임
* 慈藏梅 : 양산 통도사의 홍매화
- 1650년 통도사 스님들이 자장율사의 큰 뜻을 기리기 위해
심은 홍매화
- 자장율사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통도사를 창건하심
* 창가에 두었던 홍매화가 봄기운을 감지하고 활짝 피어나다
(2019.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