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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의 옛집 읽기]<28>‘공감각적인 집’ 녹우당 10시간전, 오전 3:21 | 동아일보 | 미디어다음 [동아일보] 해남군청 제공 맛에서 형태를 느끼는 사람이 있다. 그런가 하면 음을 색으로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과학적으로는 뇌의 이상 상태지만, 특정한 맛을 느낄 때 동시에 특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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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의 옛집 읽기]<27>‘방 한칸의 세계’ 동천석실 어제, 3월 8일 (목) | 동아일보 | 미디어다음 [동아일보] 완도군청 제공 전남 완도군 보길도 부용동의 동천석실(洞天石室)을 처음 방문했을 때 나는 놀랐다. 어떻게 이 자리를 골랐으며, 어떻게 딱 한 칸짜리 방을 만들 수 있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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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의 옛집 읽기]<26>‘유가의 정원’ 서석지 2일전, 3월 7일 (수) | 동아일보 | 미디어다음 [동아일보] 동아일보DB 경북 영양의 서석지(瑞石池)는 규모는 작지만 담양의 소쇄원, 보길도의 부용정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원림의 하나로 손꼽힌다. 이 정원을 만든 석문 정영방(石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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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의 옛집 읽기]<25> ‘도가의 이상향’ 체화정 3일전, 3월 6일 (화) | 동아일보 | 미디어다음 [동아일보] 문화재청 제공 체화정((체,태)華亭)은 풍산천이 낙동강과 만나기 전, 너른 풍산벌판이 막 시작되는 동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지금은 도로가 나버리면서 풍산천이 정자가 기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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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의 옛집 읽기]<24>‘빛과 그늘의 담채화’ 병산서원 4일전, 3월 5일 (월) | 동아일보 | 미디어다음[동아일보] 동아일보DB 풍수지리에는 불견풍수(不見風水)라는 말이 있다. 풍경을 일부러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온갖 풍경을 자기 방 앞에 불러다 이런저런 이름도 붙이고 이런저런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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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의 옛집 읽기]<23>‘독립운동의 명가’ 목재 고택 지난주, 3월 2일 (금) | 동아일보 | 미디어다음[동아일보] 안동시 제공 목재(穆齋) 고택은 도산서원에서 낙동강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다 퇴계의 묘를 지나 육사 문학관 근처에 있다. 조선 후기의 문신인 목재 이만유(李晩由·1822∼1904)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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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의 옛집 읽기]<22> ‘전통의 새 모색’ 농암종택 지난주, 3월 1일 (목) | 동아일보 | 미디어다음[동아일보] 안동시청 제공 어느 날 피아노잡이 임동창은 임하댐 수몰지구를 지나다 건기에 물이 줄어들자 수면으로 얌전히 솟아나온 고가를 본다. 뭔가 먹먹해진 그는 트럭을 몰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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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의 옛집 읽기]<21>‘그림속의 집’ 고산정 지난주, 2월 29일 (수) | 동아일보 | 미디어다음[동아일보] 동아일보DB 무릇 철학자는 산책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칸트도 그렇고, 독일의 물리학자들은 난제에 부딪힐 때마다 등반에 가까운 산책을 했다. 퇴계도 자주 낙동강 상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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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의 옛집 읽기]<20>‘철학의 정원’ 도산서원 지난주, 2월 28일 (화) | 동아일보 | 미디어다음[동아일보] 동아일보DB 동북아시아의 철학자들은 글 말고도 자신의 철학을 건축과 원림(園林)으로 표현하는 전통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그들의 철학을 자세히는 몰라도 그들이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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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의 옛집 읽기]<19>‘노블레스 오블리주’ 임청각 지난주, 2월 27일 (월) | 동아일보 | 미디어다음[동아일보] 동아일보DB 조선의 사대부들은 결국 왕조를 망쳤다. 조선은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경북 안동은 영남 유림으로 대표되는 조선 사대부들의 정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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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의 옛집 읽기]<18>충남 논산 ‘윤증 고택’ 2주전, 2월 24일 (금) | 동아일보 | 미디어다음[동아일보] 동아일보DB 1%를 위한 자본주의라는 말이 들린다. 그렇다면, 그것은 이미 주의가 아니다. 적어도 주의라면 다수를 위한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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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의 옛집 읽기]<17>‘나누는 자본주의’ 운조루 2주전, 2월 23일 (목) | 동아일보 | 미디어다음[동아일보] 동아일보DB 어느 해 봄 섬진강을 따라 꽃놀이를 가다가 우연히 행랑채가 학의 날개처럼 좌우로 좍 펼쳐진 집을 만났다. 당연히 궁금하여 들어가 물었더니 그 집이 바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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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의 옛집 읽기]<16>경주 교동 최준 고택 2주전, 2월 22일 (수) | 동아일보 | 미디어다음[동아일보] 동아일보DB 이 집은 흔히 최부자 고택이라고 부르는 집이다. 1700년대에 지어진 집으로 건축적으로, 정신적으로, 조선시대 대지주 종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건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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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의 옛집 읽기]<15>‘시간의 집’ 황룡사지 2주전, 2월 21일 (화) | 동아일보 | 미디어다음[동아일보] 동아일보DB 해가 질 무렵 경주 황룡사지(皇龍寺址)에 간다. 집들과 나무와 풀꽃과 바위의 그림자들이 모두 길게 동쪽으로 누워 있다. 서둘러 귀가하는 사람들의 그림자도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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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의 옛집 읽기]<14>‘못생긴 땅에 지은 집’ 수졸당 2주전, 2월 20일 (월) | 동아일보 | 미디어다음[동아일보] 경주 양동마을 제공 어린아이들은 항상 '본부'가 필요하다. 어릴 때 눈이 오면 세숫대야로 눈벽돌을 찍어 이글루를 만들고, 딱지며 구슬을 가져다 놓고 겨울 내내 놀았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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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의 옛집 읽기]<13>‘단순속의 복잡함’ 심수정 지난달, 2월 17일 (금) | 동아일보 | 미디어다음[동아일보] 동아일보DB 겉은 단순하면서도 속은 복잡한 사람이 있고, 겉은 복잡하면서도 속은 단순한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이 편할까? 당연히 후자다. 사귐에 별 탈 없이 안정적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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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의 옛집 읽기]<12>‘균제미 속 자유’ 관가정 지난달, 2월 16일 (목) | 동아일보 | 미디어다음[동아일보] 동아일보DB 문학이 언어를 떠나서 문학으로 있을 수 있을까. 음악이 음을 떠나서 음악일 수 있을까. 언어는 문학을 문학이게 하는 자유이자 한계다. 음은 음악을 음악이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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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의 옛집 읽기]<11>양동마을 서백당 지난달, 2월 15일 (수) | 동아일보 | 미디어다음[동아일보] 양동마을 제공 조선집을 공부하는 분들이면 으레 겪는 일이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연구자들은 종손들과 어느 정도 알고 지내게 마련이다. 워낙 자주 들락거리다 보니 종손들도...[함성호의 옛집 읽기]<10>‘한국건축의 메카’ 양동마을 지난달 | 동아일보 | 미디어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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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의 옛집 읽기]<9>‘영남 정자의 전형’ 독락당 계정 지난달, 2월 13일 (월) | 동아일보 | 미디어다음[동아일보] 동아일보DB 호남의 정자가 집에서 집 바깥을 향해 있다면, 영남의 정자는 집 바깥에서 집으로 귀착한다. 호남의 넓은 들과 하천은 함께 생활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연의...[함성호의 옛집 읽기]<8>‘호남 정자의 원형’ 면앙정 지난달 | 동아일보 | 미디어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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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의 옛집 읽기]<7>‘붉은 겹의 구조’ 명옥헌 지난달, 2월 9일 (목) | 동아일보 | 미디어다음[동아일보] 동아일보DB 입춘이다. 봄은 만물이 부활하는 계절이다. 일제히 부활하니 감동이다. 예수의 부활에도 상처가 꼭 등장하듯이 그래서 봄은 잔인하다. 나는 봄이 오면 모든 생명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