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정黃鶴亭에서
海月 채현병
나라를 잃은 슬픔 다리에 묶어두고
인왕산 기슭 아래 황학黃鶴이 날아간다
호랑이 꼬리를 달고 하늘높이 나른다
* 黃鶴亭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5호. 종로구 사직동 산1번지 1호 소재.
1898년(광무2년) 경희궁 會祥殿 북쪽에 궁술연습을 위해 지은 射亭으로
1913년 일제에 의해 경희궁이 헐리고, 1922년 조선총독부 전매국 관사를
지음으로 인해 사직동 登科亭 자리로 옮겨져 현재에 이름. 國弓 繼承의
역사적 공간(전국 제일의 활터)으로 高宗의 활 虎尾와 箭筒을 보관하였고,
이 유품은 1993년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으로 옮겨 영구보관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