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궁지彰義宮址
海月 채현병
백송白松의 푸른 기운 잠룡潛龍을 날게하고
백송白松의 밝은 기운 창의彰義로 빛나건만
긴 세월 이기지 못해 끝내 숨져 갔어라
* 彰義宮 : 서을 종로구 통의동 35번지 일대에 있었던 英祖 임금의 潛邸.
영조의 世孫 懿昭廟와 정조의 왕세자 文禧廟를 향사한 宮.
1908년 폐궁이 된 후, 1910년 동양척식주식회사의 사택으로,
광복이후 대창산업(주) 소유였다가 현재는 108개 필지로 나뉘어
금융감독연구원, 대림미술관, 코오롱빌딩과 주택가로 바뀜.
이곳에 천연기념물 제4호 通義白松(수령 600년)이 남아 있었으나
1990년 태풍으로 쓰러져 고사되고 지금은 4그루 子松이 명맥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