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암
海月 채현병
꽃이라 불러볼까 열매라 불러볼까
곱게도 싸인 채로 알알이 익어간다
여름날 저리 여물면 신방들려 하겠네
* 개암 : 달고도 고소한 개암나무 열매. 옛날에는 밤과 함께 제삿상에
올랐으며 기름은 첫날밤 신방에 들어 불밝히기도 했음. 옛날
얘기 '혹부리 영감'에 나와 우리에게 많은 정감을 불러 일으킴.
암수 한그루. 한자명 / 榛子. 山反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