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月荷님
海月 채현병
은하수 물길따라 달빛을 지고 가니
한여름 연꽃이요 한가을 기러기라
명주실 풀어 놓고서 밟아가라 하시네
* 月荷 : 가객 金德順(1918 ~ 1996)의 雅號. 중요무형문화재 여창가곡 예능보유자.
신의 목소리로 일컫는 여창가곡의 천재요, 명인이요, 국창이었던 분으로
正歌의 최고봉에 오르시어 '善歌'라 칭함. '월하 이전에 월하없고, 월하
이후에 월하없다'란 수사를 달고 다니신 여창가객.
* (재)월하문화재단 '월하예당' 선비문화공연장에서(2014.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