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열사 옥중유언獄中遺言
海月 채현병
손톱이 뽑히어도 귀와 코 잘리어도
나라를 잃은 고통苦痛 이 고통만 하오리까
이 목숨 하나뿐이라 긔 더욱 슬픕니다
* 柳寬順 烈士 獄中遺言(1920년 10월 초, 서대문형무소)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려 나가고,
내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으나
나라를 잃은 이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