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3월 - 2)

채현병 2016. 3. 27. 21:47

  海月 채현병  '16. 3. 27. 21:45  

높높이 우러르니 온누리 햇살이요
올곧아 빛나시니 온겨레 스승일레
모두가 오로록 모여 바라보게 하소서

* 中觀 崔權興 선생님 米壽를 기려


  海月 채현병  16. 3. 30. 22:51  
玄鶴이 천년살아 黃鶴이 된다던가
黃鶴이 천년살아 靑鶴이 된다던가
藍浦硯 짊어지노니 黃金보다 무겁네

* 藍浦硯


海月 채현병  16. 3. 31. 09:00  
藍浦를 떠나거니 水原의 물빛이요
水原을 떠나거니 海月의 안방일레
이 모두 물빛이거늘 담고담아 보이리

* 이 물빛 모두 담아 보이리


海月 채현병  16. 4. 1. 23:20  
우리의 깊은 因緣 深淵에 빠지나니
硯池에 드리운 꽃 桃花가 아니던가
깊은 내 감추어두고 悠悠自適 하세나

* 鴛鴦硯


海月 채현병  16. 4. 2. 12:59  
숨 한번 참아놓고 한참을 쏟았는 듯
훌훌훌 벗어놓고 선녀탕 들었는 듯
물소리 하나 없어도 숨막힐 듯 하여라

* 迎春瀑布


  海月 채현병  16. 4. 2. 21:59  
쌍쌍이 고개숙여 받아낸 저 기운들
입술을 내밀고서 사랑을 갈구하니
초여름 오기도 전에 고샅길에 드시네

* 길마가지나무꽃



海月 채현병  16. 4. 3. 12:03  

南漢山 落梅花터 靈驗한 기운이다
산줄기 뻗어내려 梧琴에 이르더니
忠愍亭 지어놓고서 忠節歌를 부른다

* 梧琴洞 忠愍亭


  海月 채현병  16. 4. 3. 22:31  
이른 봄 피어나니 모두가 봄맞이라
풍년화 미선나무 영춘화 길마가지나무
어느 것 한가지인들 뒤질 새가 없어라

* 이른 봄 봄맞이꽃


海月 채현병  16. 4. 4. 09:19  
노는 듯 거니는 듯 그렇게 비쳐져도
먹거리 찾아나선 백로의 일상이죠
한마리 잡아챌 때는 부러울게 없다오

* 白鷺의 日常


  海月 채현병  16. 4. 5. 09:49  
빍아서 또 밝아서 길가에 세워놓고
노라서 샛노라서 봄마중 가자더니
봄빛에 활활 타도록 햇살뿌려 두자네

* 개나리꽃


'해월의 시조 > 오늘의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시조 (4월 - 2)  (0) 2016.04.10
오늘의 시조 (4월 - 1)  (0) 2016.04.05
오늘의 시조 (3월 - 1)  (0) 2016.03.07
오늘의 시조 (2월 - 4)  (0) 2016.02.15
오늘의 시조 (2월 - 3)  (0) 2016.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