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나무 꽃
海月 채현병
화담花潭을 찾았는가 백호白湖를 찾았는가
육신肉身을 벗어난 듯 속까지 새하얀데
구태여 화엽花葉인가로 왈가왈부 않으리
* 花潭 : 조선 성종 때의 성리학자 徐敬德(1489~1546)의 아호.
황진이외의 많은 일화가 '시조'와 함께 회자됨
* 白湖 : 조선 선조 때의 유람시인 林悌(1549~1587)의 아호.
황진이 무덤을 찾아 지은 시조 '청초 우거진 골에' 및
'寒雨歌'로 유명
* 花葉 : 꽃잎과 잎. 청초하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 산딸나무 꽃은
꽃잎이 아니라 잎이 변하여 꽃잎처럼 보일 따름임
* 文井洞 둘레길에서 만난 산딸나무 꽃을 보고(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