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송觀音松
海月 채현병
두 갈래 저 소나무 백척百尺을 타고올라
듣고도 못들은 척 보고도 못보는 척
육백년 긴긴 세월을 보듬고만 계시네
* 觀音松 : 청령포 송림 중에 제일 큰 600년생 소나무로써
높이 30m, 가슴둘레 5m에 두 갈래로 갈라져 자람.
단종임금(1441~1457)이 유배생활을 할 때에
이 나무의 갈라진 사이에 앉아 시름을 달랬다 함.
이러한 단종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울음소리를
들었다하여 觀音松이라 불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