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7월 - 2)

채현병 2016. 7. 11. 11:03

  海月 채현병  '16. 7. 11. 11:00  

한배로 태어나서 본선에 오른 무대
김민정 김나경양 독무대 아니던가
이 나라 美의 使節로 온세계를 누비리

* 쌍둥이 미코



海月 채현병  16. 7. 11. 13:09  

쫘와쫙 쫘와쫘악 물벼락 쏟아져도
치르르 차르르르 시냇물 흘러가도
나는야 후루루 먹는 국수맛이 최고야

* 희주의 물놀이


海月 채현병  16. 7. 12. 12:03  
박아 준 사진 속에 인상 쓴 저 사나이
든 것이 하나없어 모난 채 설익은 채
마이크 잡고 나서도 웃을 줄을 모르네

* 自畵像


海月 채현병  16. 7. 12. 12:32  
무더운 한여름 날 숲길을 걸었지요
그것도 다름아닌 소나무 숲길을요
했빛이 바늘잎 되어 쏟아지던 그날요

* 무더운 한여름 날


  海月 채현병  16. 7. 13. 21:42  
미리내 있다기에 내 일찍 찾았더니
물 위에 떠있는 듯 물 아래 잠겼는 듯
다 같이 銀河가 되어 흘러갈 줄 모르네

* 한강 나들이


海月 채현병  16. 7. 13. 22:13  
한강에 나섰더니 별님이 기다린 듯
밥집에 들렸더니 해님이 앉았는 듯
밤낮이 함께 어울려 깔깔깔깔 웃어요

* 한강변 어느 밥집


海月 채현병  16. 7. 13. 22:49  
물 봐요 저 물을요 하얗게 부서지는
장마철 아니랄까 물보라 뿜어내는
그렇지 요 때다 싶어 쏟아내고 있어요

* 팔당댐을 지나며


  海月 채현병  16. 7. 14. 23:07  
미루나무 꼭대기에 조각구름 걸려있고
미류나무 그늘아래 실바람이 널려있네
오늘은 소풍가는 날 그늘찾아 갑니다

* 소풍가는 날


海月 채현병  16. 7. 15. 14:34  
부들이 부러웠나 고개를 쏙 내밀고
햇살이 그리웠나 하늘을 바라본다
장마철 한 켠에 서서 여름풍광 즐긴다

* 노루오줌 나들이


海月 채현병  16. 7. 15. 22:27  
뜨거운 칠월이라 만물이 무성코야
被寫體 하나하나 모두가 萱出하다
갯바람 몇 줄기까지 무등타고 가잔다

* 七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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