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익閔泳翊의 예미란藝楣蘭
海月 채현병
코끝을 스치는 이 먹향墨香인가 난향蘭香인가
삼전三轉이 없고서도 뭉툭히 끝나는데
어두魚頭로 내민 머리가 저 물가를 맴도네
* 閔泳翊 : 1860~1914. 구한말의 정치가. 서화가로 藝楣蘭 완성
淸末 上海 藝苑의 三丐 중 蘭丐로 이름을 떨침
* 藝楣蘭 : 난초그림에서 肥瘦. 三轉이 없는 蘭葉.
蘭葉이 곧으며 힘있는 곡선으로 끝이 뭉툭함
* 三轉 : 세번 구름
* 魚頭 : 난초그림에서 줄기들의 시작을 물고기 머리형으로 하는 기법
* 서예박물관 서화예술 특별전 "자화상전"에서 민영익의 묵란도와
오창석의 <贈閔泳翊海隅三丐圖題記>을 보고(3. 28)
(전시 : 2019. 3. 1 ~ 4. 21,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