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정赫整
海月 채현병
섬나라 오랑캐는 요량도 못하는가
국경을 침범하니 분노가 격발激發되어
나는 듯 건너뛰고서 복멸覆滅하게 하도다
* 赫整 : 종묘제례악 정대업 열번째 곡. 4언 12구로 구성
- '爰赫我怒 爰整我旅'에서 따온 말
- 태종이 上王으로 세종1년에 침략해 들어 온 왜적을 몰아내고
대마도 정벌을 감행한 치적을 노래한 내용
- 가락을 고려가요 '滿殿春'에서 발췌 변주하였다는 주장도 있음
- 헌가에서 연주하며, 일무는 팔일무 무무
* 激發 : 기쁨, 분노 따위의 감정이 격렬히 일어남
* 覆滅 : 단체, 세력 따위가 아주 결딴나 없어짐